폭염 속 자외선 화상, 작업자와 외출객이 꼭 알아야 할 주의사항

 최근처럼 경남 지역에 40℃에 육박하는 폭염이 나타나는 상황에서는 온열질환뿐 아니라 강한 자외선으로 인한 일광화상도 함께 주의해야 합니다. 기상청은 자외선지수가 11 이상이면 햇빛에 노출된 지 수십 분 이내에도 피부 화상이 발생할 수 있는 ‘위험’ 단계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기상청)

낮 기온이 40℃에 가까워지는 날에는 잠깐 밖에 나가는 것조차 부담스러울 정도로 뜨겁습니다. 특히 건설현장이나 공장 외부 작업, 농업, 물류·배달 등 야외에서 장시간 일하는 경우에는 높은 기온뿐만 아니라 강한 자외선에도 피부가 지속적으로 노출됩니다.

자외선은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피부가 뜨겁다는 느낌만으로 위험성을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특히 UV-B는 일광화상의 주요 원인이며, UV-A 역시 피부 깊숙이 영향을 주어 광노화와 피부 손상에 관여합니다. (기상청)

1. 오전 10시~오후 3시에는 최대한 햇빛을 피하기

자외선이 강한 시간대에는 가능한 한 실내나 그늘에서 활동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자외선지수가 ‘매우 높음’ 이상이라면 장시간 야외활동을 피하고, 작업을 해야 한다면 작업 시간을 조정하거나 충분한 휴식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상청 역시 자외선지수 8~10에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외출을 피하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기상청)

2. 작업할 때는 긴소매와 모자를 활용하기

폭염이라고 해서 무조건 피부를 드러내는 것이 좋은 것은 아닙니다.

통풍이 잘되는 긴소매 작업복과 챙이 넓은 모자 등을 이용하면 직접적인 햇빛 노출을 줄일 수 있습니다. 얼굴과 목, 귀처럼 쉽게 노출되는 부위도 신경 써야 합니다.

야외 작업자는 가능하다면 그늘막이나 차양시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자외선 차단제는 외출 전에 바르기

자외선 차단제는 얼굴뿐 아니라 목, 귀, 팔 등 햇빛에 노출되는 부위에도 발라주는 것이 좋습니다.

땀을 많이 흘리는 야외 작업이나 물놀이를 하는 경우에는 제품의 사용법에 따라 덧바르는 것이 필요합니다.

단순히 한 번 발랐다고 하루 종일 효과가 유지된다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피부가 붉어지고 화끈거린다면 일광화상을 의심

자외선에 장시간 노출되면 바로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일광화상은 햇빛에 과도하게 노출된 후 3~6시간 정도 지나면서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고, 12~24시간 사이에 가장 심해질 수 있습니다. 피부가 붉어지고 화끈거리거나 부어오르고, 심하면 통증과 물집이 생길 수 있습니다. (질병관리청 건강정보)

따라서 작업을 마친 뒤에는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저녁부터 피부가 따갑고 화끈거리는 경우에도 일광화상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미 햇빛에 심하게 노출됐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피부가 붉어지고 열감이 있다면 우선 햇빛이 없는 시원한 곳으로 이동하는 것이 좋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일광화상 초기에는 찬찜질이나 찬물 샤워 등으로 피부 온도를 낮추고, 칼라민 로션이나 보습제를 이용해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고 안내합니다. (질병관리청 건강정보)

다만 얼음을 피부에 직접 장시간 대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집이 생겼다면?

물집이 생겼다면 억지로 터뜨리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화상의 물집을 임의로 터뜨리면 감염 위험이 커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질병관리청도 화상 부위의 물집을 터뜨리지 않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질병관리청 건강정보)


이런 경우에는 병원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단순히 피부가 약간 붉어진 정도라면 냉찜질과 피부 보습 등으로 관리할 수 있지만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의료기관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 넓은 범위의 피부가 화상을 입은 경우

  • 물집이 많이 생긴 경우

  • 통증이 심한 경우

  • 피부가 심하게 부어오른 경우

  • 화상 부위에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

  • 눈의 통증이나 심한 눈부심이 나타나는 경우

특히 자외선에 의한 눈 손상은 통증, 작열감, 충혈, 눈부심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시력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질병관리청 건강정보)


폭염 속 야외작업, 이것만은 꼭 기억하세요

① 가장 강한 햇빛 시간대 피하기
② 긴소매 작업복과 모자 착용하기
③ 노출 부위에 자외선 차단제 사용하기
④ 그늘에서 자주 휴식하기
⑤ 물을 충분히 마시기
⑥ 피부가 붉어지거나 화끈거리면 즉시 햇빛 피하기
⑦ 물집이나 심한 화상이 발생하면 의료기관 방문하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외선 화상과 온열질환을 별개의 문제로 생각하지 않는 것입니다. 폭염 속에서 장시간 야외작업을 하면 체온 상승과 탈수 위험까지 함께 커질 수 있으므로, 작업자는 기온뿐만 아니라 체감온도와 자외선지수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올여름처럼 극심한 폭염이 이어지는 시기에는 "잠깐이면 괜찮겠지"라는 생각으로 햇빛에 장시간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더운 날에는 피부를 보호하는 것도 안전한 작업의 일부라는 점을 기억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기상청 자외선지수 확인하기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 일광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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